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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민항 ‘제주에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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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7
등록일
2005-08-26 14:20
제3민항 ‘제주에어’ 출범

(::건교부, 정기항공운송면허 25일 부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제3민항사인 제주에어가 공식 출범한다. 이로써 지난 88년 제2민항사인 아시아나가 설립된데 이어 17년만에 제3민항시대가 열리게 됐다.건설교통부는 애경그룹(지분 75%)과 제주도가 합작으로 설립한 ㈜제주에어에 대해 25일 정기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부여했다고 밝혔다.경비를 최대한으로 줄여 운임을 싸게 받는 저비용정기항공사(LCC)형태인 제주에어는 2006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항을 시작하며항공요금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보다 30% 정도 저렴하다. 따라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양사가 양분해 온 국내 항공여객운송시장에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50~60명정도의 항공여객 수요가 있는 지역에서 대형 항공기를 띄우기가 곤란할 경우 기존 항공사에 대체 보완기능을 가지면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어의 국내노선은 김포~제주, 김해~제주, 김포~김해, 김포~양양 등 4개 노선으로 김포~제주는 내년 6월, 김해~제주와 김포~양양은 7월, 김포~김해는 10월에 각각 운항될 예정이다. 제주에어는 2008년에는 김포∼울진 노선도 취항한다.


제주에어는 유럽과 미국, 동남아에서 운항중인 74인승 규모의 소형 항공기(Q-400, 캐나다 봄바디어산 터보프롭) 5대를 이용, 항공운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이 항공기는 소형 항공기로는 최신형으로 안정성이 검증된 여객기로 현재 미국이나 유럽의 소 도시의 단거리 노선에 투입돼 운항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유한준 항공정책심의관은 “제주에어의 운항으로 항공 이용객들은 차별화된 운임과 서비스를 선택할 폭이 확대되고 수요가 부족한 노선을 운항할 수 있게 돼 지역주민의 항공교통 이용의 불편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공항시설의 유휴화 해소 및 공항운영자의 경영개선 뿐아니라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제주에어 함대영 고문은 “제주에어의 가장 큰 매력은 운임이 저렴하다는 데 있다”며 “운행하는 항공기가 소형임에도 성능이우수한 기종이니만큼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적극적으로마케팅을 펼쳐 고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제주에어에 대해 운항개시 이전까지 안전운항요건을 충분히 갖추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항공안전본부 및 지방항공청 등 관계기관을 통해 6개월에 걸쳐 감항·운항증명 등 시설·인력·장비 및 시스템 전반에 대한 안전검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항공업계는 제주에어가 아직 국제노선 취항 계획이 없지만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중장기적으로 일본, 중국 등 근거리 노선에진출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제주에어의 움직임에 촉각을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