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칼럼 ]선상카지노 내국인 출입 허용으로 경쟁력갖추자
대경대 관광크루즈승무원과 김종남 대경대 관광크루즈승무원과 교수| | 입력 : 2 0 15.0 5.14 0 6 :3 0
크루즈 선상카지노 내국인 출입 허용검토에 대한 찬반여론이 뜨겁다.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크루즈선에서 선상카지노는 관광지와 관광지를 이동하는 항해 중 선상여행에서의 지루함을 날려줄 오락적 부대시설 중 하나로 거 의 모든 크루즈선들이 운영하고 있고 경영수익적 측면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반면 반대 를 표명하는 측에서는 사행성사업 조장 및 지원 조치이자 도박으로 인한 사회적 폐해와 중독효과에 대한 부정적 시각, 폐광지역 개발지원특별법에 의한
시효 2025년까지 독점권 주장, 선상카지노 내국인 허용이 육상에서의 오픈카지노의 빗장으로 연결되는 것 아닌가에 대한 염려들이다.
그런데 이들 시각에 대해서는 각 사안들에 대해 보다 명확한 이해와 판단들이 필요하다. 먼저 크루즈선사들의 선상카지노를 통한 수익의 정도는 국제적 통계자료(cruise market watch)를 보면 크루즈는 승선권과 선내 식 사 및 시설이용권을 포함한 티켓구매 수익이 76%, 승선 후 선상수익이 24% 정도이다. 이중 선상수익의 절반 정도가 카지노와 바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를 통해 추산하면 카지노로 인한 수익은 전체 매출액의 9%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크루즈 선상카지노를 또 다른 황금알로 오인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그러나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것도 동북아 크루즈시장에서 세계 메이저급의 크루즈선사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신규 국적선사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수익적 항목인 것도 사실이다. 크루즈여행을 하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도 내국인 선상카지노 출입이 안되는 국적선 크루즈와 내국인 출입에 제한이 없는 외국적선 크루즈에 대한 선택시 오히려 국내 요인들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국적선, 역차별 당하는 국적선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 향후 크루즈산업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이 선상카지노를 보고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며 치열 한 크루즈시장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아시아 시장의 특성을 감안한 차별화된 한국형크루즈의 컨셉과 수익모델 을 개발 접근하는 방식이 필요하다.